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창단 40주년을 맞아 ‘일상의,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국민에게 다가간다.
1985년 국내 최초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로 출발한 국립심포니는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연간 100회 공연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해왔다. 관현악과 발레, 오페라를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음악이 흐르는 삶’이라는 초대 정신을 이어받아 일상 속 클래식 향유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3월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40주년 기념 음악회 ‘뉴 오리진, 새로운 기원’은 국립심포니의 도전적인 음악적 여정을 조명하는 무대다. 국립심포니는 이번 공연에서 생상스의 ‘동양의 공주’ 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 오르간 교향곡 3번 ‘오르간’을 통해 동서양의 독특한 음향과 장대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인다.
로비에서는 클래식 추천 키오스크와 한정판 MD를 통해 40년의 여정과 철학을 경험할 수 있다. 생활공간에서 듣기 좋은 클래식을 큐레이션한 이번 MD는 일상 속 클래식 향유를 돕는다.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감상법을 꾸준히 탐색해온 국립심포니는 민음사와 협업해 공연별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영화감독 박찬욱과 화가 마이큐, AI 미디어 아티스트 이은준 등 14명의 작가와 포스터 작업을 진행해 클래식 감상의 감각적 확장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한 음악가 육성을 위해 60명의 청년 교육단원을 지원하며, 작곡가 노재봉의 신작 ‘디오라마(6.13/예술의전당)’를 포함한 세계 초연과 신진 작곡가 신작 위촉도 이어진다. 4월부터는 신진 지휘자 발굴에도 나선다.
당진, 울진 등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서의 공연과 나눔 티켓 지원 대상 확대, 음성 가이드 및 영문 홍보물 도입 등 예술 향유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40여 명의 음악가와 함께 홍연택 초대 음악감독이 개척해 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역사와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선배 음악가들이 꿈꿨던 ‘음악이 흐르는 삶’과 ‘음악가 육성’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전 직단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