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누리)이 우나영 작가(활동명 흑요석)의 전시 ‘한복 입은 서양 동화’를 오는 5월 20일까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익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작품으로, 한국화의 은은한 색감과 조형미를 통해 한국의 전통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특히 로물루스와 레무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신작도 선보여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 기간 중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는 작가가 작품 세계와 한복의 미학에 대해 관람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협력해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 및 ‘화협옹주의 단장’ 등 전통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더불어 전통 화장품 만들기 체험을 통해 K-뷰티의 매력도 소개했다.
우나영 작가는 “한복을 입은 서양 동화 시리즈를 이탈리아에서 선보이게 돼 굉장한 기쁨과 설렘을 느낀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새롭게 탄생한 모습을 통해 한복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이탈리아의 로물루스와 레무스 건국 신화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한복 작품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는데, 현지 관람객들이 이를 흥미롭게 감상하며 한복이 가진 매력을 깊이 느껴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측은 “전시를 통해 한복의 고유한 멋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고, 이탈리아에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고 양국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국가유산청 홍보대사인 우나영 작가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다수의 협업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해외 소재 한국문화원, 기관 등과 협력해 다양한 공동 전시·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리고, 한복과 전통 예술의 가치를 더욱 폭넓게 조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민족자존 문화창달’을 건학이념으로 2000년 개교, 전통문화와 국가유산에 대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이다. 학부 과정에는 2개의 단과대학에 국가유산관리를 비롯해 보존과학과 무형유산 등 7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대학원과 전문대학원, 미래문화유산대학원에는 석박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