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21,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에서 K-ART 전시

박재성 장인의 버선장(앞), 조대용 장인의 복자문(뒤)

아트 IP 중개 및 유통 전문 소셜벤처 아티클21(대표 오아름)이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금융·예술 중심지인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와 협력해 한국 전통공예 전시를 연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공예의 심미성과 기술력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아티클21이 지난해 총괄 운영한 ‘2024 통영공예페어’에서 인연을 맺은 작가 조대용 염장과 박재성 나전장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조대용 염장과 박재성 나전장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조대용 장인은 4대째 염장 기술과 유산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발 작품에서 보이는 균일하게 드러난 아름다움과 균형미는 독보적이다. 박재성 장인은 끊음질의 대가로, 자신이 고안한 도안 위에 세밀한 끊음질로 정교한 표현을 해내 찬사를 자아낸다.

오아름 아티클21 대표는 “오늘날 해외에 진출하는 공예 작품의 다수가 현대적 기법과 해석 위주로, ‘전통’의 유산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조대용 장인과 박재성 장인은 공통적으로 ‘전통공예’의 유산을 지키면서 전통적인 방식과 기술 위에 예술적 표현을 확장하고, 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내포하기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작업한다. 아티클21은 두 장인의 작품을 통해 전통공예 그대로도 해외에서 가치와 시장성을 증명할 수 있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중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권역 시장에서의 K-ART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유망 신진 작가의 미술 작품을 다각적으로 해외에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티클21은 작가와 작품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ARTICLE21’을 베타 운영 중이며, 올해 5월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기업과의 아트 컬래버레이션 시 플랫폼에 등록된 작가와 작품이 매칭될 수 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