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자외선은 따뜻한 날씨와 맑은 하늘로 인해 더욱 강하게 느껴지며,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특히 노안이 시작된 사람들에게 자외선은 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뿐만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미치며, 노안과 같은 눈의 변화에 더욱 빠르게 영향을 줄 수 있어자외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노안으로, 노안은 눈의 수정체가 탄력을 잃어 조절력이 저하되면서 가까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이다. 주로 40대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노안이 진행되면 책이나 스마트폰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멀리 떨어뜨려 보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장시간 근거리 작업 시 피로감을 느끼는 등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노안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교정 방법이 주목받고 있으며, 각자의 생활 방식과 필요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안을 교정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다. 노안 초기에는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여 근거리 시력을 보완할 수 있으며,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다초점 안경도 활용할 수 있다. 다초점 안경은 렌즈의 상단과 하단에 서로 다른 초점 거리를 적용하여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며, 일부 사용자들은 초점 변화에 따른 어지럼증이나 계단 이용 시 왜곡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다양한 수술적 방법을 통해 노안을 보다 체계적으로 교정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노안 수술 방법으로는 노안 라식, 노안 렌즈 삽입술, 그리고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등이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노안 렌즈 삽입술은 수정체를 제거한 후 다초점 기능을 갖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내장이 동반된 노안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수술로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삽입하는 렌즈의 종류에 따라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렌즈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다초점 렌즈는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볼 수 있도록 나온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누구나 경험할 수밖에 없지만, 다양한 교정 방법을 통해 불편함을 줄이고 보다 편안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노안 교정 방법을 선택할 때는 개인의 생활 방식, 직업, 눈 상태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는 경우라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jsh@ene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