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도 AI로 관리한다…AI일등국가의 적절한 사례 ‘팜스플랜’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뉴스코리아 최지현 기자] 지난 9월 한국은 돼지 구제역이라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전염병이 돌아 곤욕을 치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를 폐사해야하는 고병원성 바이러스이지만 원인을 찾고 진원지를 파악하는데 한참 걸렸다. 국내 양돈업은 최근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대량 가축 관리에는 인력이 부족해 즉각 대응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일등국가로 성장할 발판이 될 ‘팜스플랜’을 제안했다. 팜스플랜은 가축헬스케어로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체중, 움직임, 혈액 등 가축에 대한 종합데이터를 수집해 AI와 생명공학, 수의학적 지식을 종합적으로 적용한 가축의 건강상태를 측정한다. 이를 토대로 1차소견 및 최적화된 헬스케어 플랜을 AI로 도출한다.

이렇게 도출된 데이터는 팜스플랜 가축전문 수의사가 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반하여 정밀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처방을 내리게 된다.

이는 지속적으로 축적한 가축의 건강상태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 분석하고 AI와 수의학 전문 기술까지 접목하여 가축의 건강을 기존보다 더욱 건강하게 관리해준다.

이러한 기능 적용은 CCTV설치만으로 충분히 가능해질 예정이다. AI농장이라면 대규모 시설과 설비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팜스플랜’은 영상데이터 수집을 위한 기본적인 네트워크와 일반적인 카메라만 설치하면 농장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축사개량이나 추가교육, 서비스 유지보수 비용 없이 축종별로 커스터마이징 해 닭, 소 등 다른 종류의 가축 농가에도 적용할 수 있다.

‘팜스플랜’은 AI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헬스케어로, 질병 조기 진단과 예방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렇게 가축의 건강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사육한다면 농가 생산성 향상은 물론, 폐사율 감소와 농가의 비효율적인 인력 요소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약품 사용을 절감해 전년도 대비 항생제 사용량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현재 돼지는 1명이 돼지 1000마리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이상있는 돼지를 발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팜스플랜 보급이 확산될 경우 국내 축산데이터가 한 곳에 모여 관리되고 통제되기 때문에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가 방역 체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팜스플랜’을 구축하기 위해 2017년부터 꾸준히 축산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3월 파일럿 테스트를 종료하고 실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2019년 6월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특화솔루션인 ‘팜스플랜AMS’를 개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이뉴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