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까지 진출한 카카오, 특허청 빅데이터와 카카오AI의 ‘윈윈전략’ 맞손

[이뉴스코리아 최지현 기자]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점점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채팅, 검색엔진, 택시, 금융 등 이미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며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있는 카카오는 카카오는 이미 한발 앞서 특허청과 손을 잡았다.

카카오 AI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오는 10일 특허청과 AI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AI 플랫폼인 ‘카카오i’의 다국어 번역 엔진을 특허청에 제공한다. 특허청은 특허 심사에서 해외 특허 문헌 분석과 번역에 이를 활용, 업무를 한층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i 번역 엔진의 자연어처리 기술은 특정 키워드를 담은 유사한 문서를 비교분석하는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빅데이터와 관련 노하우를 함께 받아 인공지능 기계번역의 품질을 높이고 검색, 챗봇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서비스 전반에 걸쳐 특허 관점에서 서비스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민간과 공공의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되도록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을 활용하여 한발 앞선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특허청이 추진 중인 데이터 주도형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고 특허 분야의 서비스들을 고도화하는데 공헌하겠다”며 “특허청의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적재산권 보호 및 활용 영역에서 세계 최고의 AI 기술력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분석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이하 MSTR)가 9일 공개한 ‘2020년 주목할 10가지 엔터프라이즈 분석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소스 통합에 대한 수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조직들은 데이터 및 분석을 위한 단일 표준 플랫폼을 보유한 경우가 드물며, 데이터 액세스에 여러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고자 하는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번역뿐만 아니라 AI가 적용된 검색, 챗봇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허 관련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챗봇 상담 및 상담원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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