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스타트업 활성 눈에 띄어
– 인재양성 및 시장확대 등 현안에 부족함은 여전
[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4차 산업의 핵심 가치인 인공지능(AI)에도 수준이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NIA)이 데이터 기반의 국내 인공지능 수준 측정 결과와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담은 「2019년 NIA AI Index –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수준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문인재 양성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이 이슈화되면서 인공지능의 객관적인 수준 진단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NIA는 데이터에 기반해 특허, 논문, 기업 활동, 법제도 등 총 23개 지표별로 우리나라 인공지능 수준을 분석했다.
국내의 경우 인공지능 특허 등록건수, 특허 점유율은 7개의 비교국 중 3위를 차지하고 스타트업은 8개 비교국 중 2위를 차지하며 다소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4차 산업관련 스타트업 지원 및 창업 육성 정책 등에 따른 산업 활성화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 인재 양성은 여전히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시류의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관련 대학교 및 대학원의 수는 8개 비교국 중 5위, 논문의 수는 7개 비교국 중 6위로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성과에 비해 인공지능 기업 수는 8개 비교국 중 8위를 차지한 데에 관해 NIA는 눈 앞에 산업 성장과 함께 미래 지향적 인재 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하며 기업 운영 전반에 걸친 정책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체계와 챌린지 활성화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기술 연구결과가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역설했다.
NIA 문용식 원장은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과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수준 진단이 중요하다”며, “NIA AI Index는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인공지능 수준을 제시함으로써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인공지능 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 확보방안 및 조사체계에 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