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및 데이터 과학 인재양성, 기초 토대 튼튼해야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1956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기사의 대국으로 인공지능의 발전 정도가 드러나게 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을 선두로 인공지능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기업들이 인공지능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개발과 발전에 미국이 앞서 있지만, 중국이 대단한 기세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 다. 중국은 인터넷에 이어 인공지능을 국가 목표로 설정하고 인간과 기기 간 상호작용과 빅데이터 분석 및 예측, 자율자동차, 군사 민간용 로봇 등을 개발하는 차이나브레인(China Brain) 프로젝트를 13차 5개년계획(2016~2020)에 포함해 시행 중이다.

이처럼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부 및 지자체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에 초점을 맞춰 인재양성에 힘을 쓰고 있으며, 교육계에서도 4차 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방침을 새롭게 밝히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4년까지 서울 소재 특성화고 70곳 중 10곳을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특성화고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미래 분야 전문 기능인 양성과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밝혔다.

실제 2022년도부터는 고등학교에서 정보 과목을 필수로 채택해 인공지능의 기초 실습과 관련 수학 지식을 배우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에서도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인공지능 데이터 가공능력에 초점을 둔 산업인력 양성에 나선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인공지능 데이터 가공능력에 초점을 둔 데이터 산업인력 양성에 나선다. 인공지능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데이터 가공 등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우수 수료자에게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 이론교육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전처리 능력을 육성하고, 기업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 산업의 발전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전문 고급 분석인력 뿐만 아니라, 데이터 가공 및 전처리 등 실무분야에서의 교육기회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2020년 데이터 인력 양성 및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데이터경제 시대를 열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작정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낭패를 볼 수 있다. 기초 학문 교육으로 토대를 쌓는 등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 착실하게 인재양성을 진행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진행 중이다.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부처, 민간, 산업 등의 경계를 허물고 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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