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시대 직업의 탄생 ⓽ 의공학전문가

[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X-Ray, CT, MRI 등 기계화 시대는 의학 활동의 패러다임을 단숨에 바꿨다. 기술의 발전은 또한, 첨단 의수, 의족 등 신체 내부를 들여다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신체를 본래에 가깝게 대체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제는 신체 내부의 장기 역시 대체가 가능하다. 인공 관절, 인공 대장에 이어 인공 심장까지 우리는 기계를 통해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삶 그 자체를 연장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했다. 한 차원 더 높은 기술발전을 통해 우리 인간은 삶을 어떻게 의학적으로 변화시킬수 있을까? 그 해답이 여기 있다. 바로 의공학전문가다.

일반적으로 의학활동에 도움을 주거나 진단과 치료를 돕는 역할을 하는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과 생체 및 인체의 특성을 고려한 인공장기를 개발하는 것,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생체의 기능을 모방하기 위해 각종 실험을 하는 전문가를 의공학전문가라 한다. 최근 의공학전문가들의 영역은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두뇌 개발로 진출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의공학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해부학, 생리학 등 기초의학과 공중보건학 분야에 대한 지식을 기본적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전자기학, 아날로그 및 디지털 회로이론, 신호와 시스템 등 기계, 전기, 전자 등의 공학 분야에 대한 지식이 수반되어야 한다.

의공학은 크게 의용공학과 생체공학으로 나눌 수 있다. 의용공학은 초음파, CT, MRI 등의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분야이므로 의용공학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한다면 공학 분야에 더 많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 만약 생체공학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생명과학분야에 더 많은 지식이 요구된다.

최근 의공학전문가들의 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존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회사 연구원이나 보건 의료 관련 연구소 등 기관 외에도 인공지능과 정보시스템을 필두로 한 4차산업 시대에 맞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나 헬스케어 사업 등으로의 활발한 진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인 4차산업 속 의공학전문가의 역할로 인해 여전히 기존 자격 보유 여부가 중요하다. 의공학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의료전자기능사나 혹은 의공산업기사 등의 자격을 갖추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의학과 생명과학, 공학 등 소화해야 하는 학문의 범위가 넓어 관련 의공학 자격을 취득하거나 대학 학부 과정을 이수한다 하더라도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추는 것이 좋다.

4차 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현 정부 시스템에서 의공학은 미래신성장산업으로 분류된다. 이에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과 활성화에 2038년까지 총 5조 6000억원을 투자가 이뤄질 뿐만 아니라 정부와 기업들 역시 첨단 의료기기 개발과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의공학 전문가의 전망 역시 밝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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