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의 사이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만나다, 증강현실(AR)

<조민수의 사이다(4차산업은 이것이다)>편집자 주: 이미 우리 생활에 들어와 버린건지, 아님 앞으로 우리가 대비해야할 것들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데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와 있고, 정부는 새로운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대충은 알겠는데 언론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얘기할 때 작아졌던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본개념과 기술, 앞으로의 발전방향까지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이뉴스코리아 조민수 칼럼니스트]

몇 년 전 ‘포켓몬 고’라는 위치기반 게임이 한 때 크게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이용해서 현실에서 나타나는 포켓몬이라는 게임 내 몬스터를 잡거나 즐기는 컨셉의 게임으로 2019년 10월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이 약 3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듯 게임에도 활용되는 증강현실(AR)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많은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증강현실(AR)은 실제로 존재하는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여 마치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입니다.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은 가상의 공간과 사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의 기반위에 가상의 사물을 합성하여 현실 세계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여러 가지 목적을 전달하는 부가적인 정보들까지 보강해 제공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가상세계를 전제로 하는 가상현실과는 달리 현실(Reality)을 기반으로 정보를 증강(Augmented) 제공하는 기술로, 가상의 대상을 결합시켜 현실의 효과를 더욱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물리적 공간에 정보화된 인공물(information artifacts)이 가득 채워지게 되면 물리적 공간의 성격 자체가 변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단순히 게임과 같은 분야에만 한정 적용이 아니라 다양한 현실 환경에 응용이 가능하고 특히, 초연결(Hyper Connectivity)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증강현실(AR) 기술은 향후 ICT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분야로 기존 ICT 시장을 크게 변화시키고 신규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기술 분야는 게임을 비롯하여 제조, 국방, 의료, 건설 등 기존의 산업에 증강현실(AR)을 적용하는 융합 서비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중 증강현실(AR)의 성장성이 가상현실(VR)보다 훨씬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전 세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시장이 1,050억 달러(약 118조 9,650억 원) 규모로 성장하게 되는데 성장 규모 중 약 86%에 해당하는 900억 달러(약 101조 9,700억 원)를 증강현실(AR)이 차지하고 가상현실(VR) 대비 약 6배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예를 들어 증강현실(AR)을 전자상거래에 적용하면 매장에 있는 가구를 직접 놓아보지 않고도 가상으로 설치상태를 볼 수 있고, 인터넷에서 옷을 살 때도 실제로 착용한 자신의 모습을 가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 외에도 수술시 의료 정보를 의료진이 착용한 안경(Head-mounted display, HMD)에 실시간으로 띄워주고, 국방 분야에서는 가상의 전투체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성 따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의 정부 R&D 투자는 2012년~2016년 37% 증가했고 투자금액은 3.54배로 늘어났습니다. 그리하여 가상현실 구현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트래킹 소프트웨어 기술(사용자의 행동 등 생체인식)은 국제적 경쟁우위를 점하게 됐지만, 트래킹 센서 관련 부품이나 상용화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하드웨어의 경우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 수준을 보유한 미국에 비해 1.6년의 기술격차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의 원천 기술 연구에 대한 안정적인 연구 지원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 및 관련 기업 육성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동향을 살펴보면 증강현실(AR)산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므로 급성장하고 있는 증강현실(AR) 산업의 시장 선점 및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련 산․학․연의 노력 및 법․제도 정비 등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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