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권도 대체”…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안면인식 기술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2020년에는 국내 안면인식 시장 규모가  900억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미국 시장조사업체 AMI는 세계 생체인증 시장 규모가 2020년 333억 달러(약 39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은 스마트폰의 잠금을 안면인식으로 해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삶 속으로 다가오고 있다.

아이폰의 안면인식 잠금 시스템

안면인식을 통한 탑승권 스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11월 1일부터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안면인식 탑승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애틀랜타 공항에서 대한항공편에 탑승하는 승객은 탑승권 스캔 없이 얼굴 촬영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안면인식 탑승 서비스는 승객이 탑승구 앞에서 안면 인식 기술이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가 탑승객의 얼굴 사진을 찍어 여권 및 탑승권 정보와 일치하는지 자동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안면 인식 탑승 서비스를 통해 신원확인의 효율성과 보안성이 강화되며 항공기 탑승 절차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도 안면인식 기술을 출국 심사대와 톨게이트 안면인식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엔 베이징시가 지하철 승객을 대상으로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보안검색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영국의 한 식당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손님들의 순번과 대기시간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 신분증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사례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안면인식 기술이 확산될 경우 개인 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보 독점과 감시로 대변되는 빅브라더 사회가 될지 모른다는 걱정 어린 시선들이 존재한다.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을 경찰의 바디카메라에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안면인식 기술 적용으로 인한 갈등과 마찰도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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