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이번엔 바다로…산자부·해수부 합동 자율운항선박 개발 나선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제공=픽사베이)

[이뉴스코리아 최지현 기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율주행차에 이어 이번엔 바다 위 선박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운항선박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공동으로 추진한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스마트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양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1603억 원이 투입된다. 양 부처는 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인 운항자율과 시스템 자율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실증을 통해 조기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선업계는 자율운항선박이 상용화되는 2025년경 전세계 관련시장 규모가 1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 세계경제 불황으로 조선업계에 큰 타격을 맞았던 정부는 이번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2030년경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50%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IMO(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자율화 등급은 4단계로 나뉘는데 Level 1은 선원 의사결정지원, Level 2는 선원승선, 원격제어 가능, Level 3은 최소인원 승선, 원격제어, 장애 예측·진단 등 기관 자동화, Level 4는 완전무인 자율운항이다.

산자부와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Level 3 수준의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목표로 자율운항선박의 성공적인 개발과 운용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선박을 이용해 실증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항해시스템 ▲기관 자동화시스템 ▲자율운행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및 실증 ▲운용기술 및 표준화 기술개발 등 4개 분야에 13개의 세부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자율항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능형 항해시스템 개발이 첫 번째다. 지능형 항해시스템은 자율항해, 기관실 제어 통합 플랫폼, 충돌·사고방지, 상황인식, 의사결정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기관 스스로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고장을 예측·진단할 수 있는 기관 자동화시스템도 함께 개발한다.

개발된 기술이 제대로 운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울산 고늘지구에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구축해 기술의 검·인증 및 실증할 예정이다. 이 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Track-Record도 확보한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결과물 실증뿐 아니라 개조선박 테스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 등도 수행한다.

또한 원격관리, 안전운항, 사고대응 등 자율운항선박 운용기술이 개발되고 나면 국제 표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초기부터 IMO와 ISO 등의 표준화 활동과 연계해 추진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집약된 자율운항선박은 한국 조선업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높은 가치를 지녔다.

관계자는 “관련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등과 기술개발부터 인증, 테스트, 국제표준 제정까지 국제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고도화와 신규 기술 수요 및 상용화에 대비한 항만 운영과의 연계 기술 확보 등에 필요한 후속 연구개발 사업도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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