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바람 탄 로봇, 싱가포르 진출한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신남방시장 진출 지원

K-Robot 수출상담회(사진제공=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뉴스코리아 최지현 기자] K-POP, K-드라마, K-뷰티에 이어 로봇이 한류 바람을 타고 싱가포르에 진출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은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K-Robot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올해 2회차를 맞은 ‘아시아태평양 산업전환전시회(ITAP)2019’와 연계하여 개최됐다. ITAP2019는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첫 아시아태평양 버전으로 2020년까지 3년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SEAN국가와의 경제협력 확대 추진 중인 정부 수출지원 정책 기조에 맞춰 기획된 이번 상담회에는 국내 제조업용, 서비스용 로봇 및 부품기업 7개사와 싱가포르 로봇 대리상·제조업체 및 투자자 50여 곳이 참가해 현지 유통대리, 합작 투자, 기술협력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KOTRA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 싱가포르 자동화협회(SIAA) 등 현지 협력기관과 함께 한국 로봇 제품 수요가 있는 바이어를 발굴해, 싱가포르 ‘ST Engineering’ 등 현지 유력 기업 등과 총 70여 건의 상담을 성사시켰다.

최근 로봇밀도 831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1위국(IFR 2018,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 보고서’)에 등극한 싱가포르는 로봇 도입을 통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력을 보완하고자 2016년 국가 로봇 프로그램(National Robot Program)을 수립하여 로봇 도입·활용 지원에 4억 5천만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등 로봇 신흥 수요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ITAP 2019 산업전 한국관 운영(한국로봇산업협회 주관)과 함께 개최된 이번 수출상담회는 전시회 기간 중 한국관 부스 방문을 통해 즉각적인 추가 상담 진행 및 전시회 현장 바이어 발굴, 매칭이 이뤄져 상담 효과를 높였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은 “우리나라의 수출 전력시장인 신남방 지역 판로 개척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ASEAN 국가에 대한 다양한 수출지원사업 추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16년부터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SIRE) 한국로봇관 운영 등 수출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한국 로봇기업의 ASEAN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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