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大 주력품목 부진으로 ICT 수출 10개월째 내리막

휴대폰 수출액은 완제품 및 부분품 동시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이뉴스코리아 김지윤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 부진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4.5% 줄어들면서 10개월째 연속 내리막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5% 감소했다.

특히 ICT 주요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80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5% 줄었다.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이 수출에 부정적인 원인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는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LCD 패널 가격 하락 및 모바일 OLED 패널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6.7% 감소했다.

반면 TV수출은 2억6천만달러로 109.3% 늘었으며 2차 전지(6억3천만달러, 3.6%↑), 컴퓨터(1억4천만달러, 23.2%↑)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반도체 분야에서 9.3% 증가했지만, 휴대폰·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6.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중국은 73억5000만 달러로 32.6% 줄었다. 미국은 14억9000만 달러로 14.6%, EU는 8억8000만 달러로 15.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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