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을 위한 취업의 문이 열린다. 오는 19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서울)에서 ‘2019 청년 과학기술인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다. 해당 박람회에서는 KAIST를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에서 배출한 창업기업에 입사할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2019 청년 과학기술인 일자리 박람회’는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이공계 청년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분야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취업과 창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열린 이 박람회는 올해로 4년째를 맞이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KAIST(총장 신성철), GIST(총장 김기선), DGIST(총장 국양), UNIST(총장 정무영) 등 4개 과학기술원이 배출한 창업기업 18곳이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KAIST 출신 인재가 창업한 13개 기업과 GIST 기업 2곳, DGIST 기업 1곳, UNIST 기업 2곳이 그 주인공들이다.
창사 20여 년 만에 연평균 20% 이상의 놀라운 성장을 거듭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인바디 역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인바디의 차기철 대표는 KAIST 총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차기철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수 이공계 인재들을 채용해 기업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화학분석, 바이오-헬스케어, 과학기술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과학기술원에서 배출한 창업기업들은 이미 곳곳에 이공계 일자리를 창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에 있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4대 과학기술원에서 배출한 창업기업은 총 1,452개사로, 이 중에서 71개의 기업이 상장이 됐다. 이들의 자산총액은 32조원 이상으로, 약 45,827명을 고용해 이공계 일자리 창출의 선두에 서 있다.
김보원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장은 “4대 과학기술원이 연구와 교육을 통해 축적된 역량은 기술사업화와 창업을 통해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며, “과학기술원이 그동안 진행해온 연구와 교육, 그리고 창업과 일자리 창출 흐름은 다른 대학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과학기술정통부와 한양대 링크사업단, 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4대 과학기술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4대 과학기술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무역협회, 이노비즈협회, 청년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코스답협회가 공동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