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처럼 작디 작은 ‘초소형 로봇’ 우주 탐사 떠난다

UC버클리 연구진이 개발한 1㎎짜리 날아다니는 로봇 ‘플라잉봇'(좌)과 75㎎짜리 점프하는 로봇 ‘점핑봇’(우) (사진출처=Palak Bhushan and Claire Tomlin)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UC버클리대학 연구진이 미래 행성 탐사에 용이한 ‘초소형 로봇’ 2종을 개발했다.

4일(현지시간) 우주항공매체 스페이스닷컴은 UC버클리 연구진이 개발한 1㎎짜리 날아다니는 로봇 ‘플라잉봇’과 75㎎짜리 점프하는 로봇 ‘점핑봇’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초파리와 벌꿀의 움직임에서 플라잉봇과 점핑봇을 고안했으며 두 로봇이 험한 지형이 많은 행성 탐사 때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100mg 이하의 날아다니는 초소형 로봇은 여럿 개발됐지만 ‘플라잉봇’만큼 작은 로봇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플라잉봇이 대기가 희박한 화성 환경서도 잘 운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에 6번 8mm 높이까지 점프할 수 있는 ‘점핑봇’은 정확한 착지력을 자랑한다. 매회 점프마다 6밀리와트의 전력을 소모한다. 이 로봇은 ON/OFF 버튼으로 작동된다.

단, 플라잉봇과 점핑봇은 본체 사이즈가 너무 작아 통신 수단인 안테나를 탑재할 수 없는 관계로 지구와의 직접적인 교신이 어렵다. 즉, 통신 범위가 제한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우주에 있는 ‘홈베이스’가 로봇과 1차 교신을 나눈 뒤 이 정보를 지구에 전송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로봇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은 “플라잉봇과 점핑봇은 우주선이 착륙하기 힘든 척박한 환경에서도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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