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봇 스타트업, 美전역 대학 캠퍼스에 배달로봇 수천대 배치 계획 세워

스타십 테크놀로지 배달 로봇 (사진출처=Starship Technologies)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영국의 로봇 스타트업인 스타십 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ies)가 오는 2021년까지 미국 전역 대학 캠퍼스에서 약 5천 대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더버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배달 로봇 상용 서비스를 진행 중인 스타십 테크놀로지는 당사의 6륜 자율 배달 로봇을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운영 중이다.

스타십 테크놀로지는 이번 계획에 따라 최소 10개 대학에서 25~50대의 배달 로봇을 운용할 예정이다.

먼저 이 기업은 지난 1월부터 버지니아의 조지메이슨대와 노던애리조나 대학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는 9월에는 피츠버그대학과 퍼듀대학에 배달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작은 아이스박스에 6개의 바퀴가 달린 스타십 테크놀로지의 로봇은 최대 9㎏짜리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최대 시속은 6km다. 또 360도 센서가 부착돼 각종 장애물을 피해 다닐 수 있고 야간 주행도 가능하다.

로봇의 배송비는 1.99달러(약 2천250원)이다. 이 기업은 로봇을 운영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향후에도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스타십 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당사의 로봇 배달 서비스에 “원하는 대로 언제든지 주문할 수 있다”며 “당사의 로봇은 운행을 감시하는 사람도 필요 없다. 이 로봇은 말 그대로 자율주행 로봇으로 일주일 내내 비가 오나 맑으나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운영된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자사는 경쟁사보다 수 마일이나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십 테크놀로지는 스카이프 공동창업자인 아티 하인라와 야누스 프리스가 영국 런던에서 창업한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스타트업이다.

스타십 테크놀로지는 지난 2017년 샤스타벤처스(Shasta Ventures), 다임러(Daimler) 등 투자사로부터 1천720만 달러(약 208억)를 투자받으며 주목받았다.

최근 이 기업은 샤스타 벤처스(Shasta Ventures), TDK 벤처스(TDK Ventures), Qu 벤처스(Qu Ventures) 등으로부터 4천만 달러(약 483억원)를 투자받으며 로봇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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