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로봇기술 연구 협력키로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제공=산업부)

[이뉴스코리아 이경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한-이스라엘 양국 간 전략적 산업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 프로그램인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Lighthouse Program) 추진에 합의했다.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정책관은 아미 아펠바움(Ami Appelbaum)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수석과학관과 함꼐 ‘한-이스라엘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추진 합의 선언문’에 공식 서명했다. 레우벤 리블린(Reuven Rivin) 이스라엘 대통령도 이 자리에 임석했다.

양국은 올해 11월 물류, 개인 서비스, 농·축산업용 로봇에 과제당 400만달러씩 시범 투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양국 ‘2+2(기업 1곳+학교 또는 연구소 1곳)’ 이상으로 구성된 산·학·연 컨소시엄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2~5년간 400만달러의 정부 출연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사업 종료 후 기술료 2.5%는 납부해야 한다.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시 예상되는 기술협력 수요 확대 및 한-이스라엘 산업연구 개발기금의 새로운 투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국은 톱다운(Top-Down·하향식) 기술 협력 필요성에 공감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운영을 수소,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협력 유형도 인력 교류, 공동 랩(lab)운영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협의할 예정이다.

합의한 선언문은 오는 11월 사업 공고 후 로봇분야 공동 세미나를 열어 양국 기업들의 네트워킹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종 시범과제 선정은 내년 5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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