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측정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디지털 거리 측정기 제조 스타트업 맥파이테크 신웅철 대표

맥파이테크 신웅철 대표 (사진=윤순홍 기자)

[이뉴스코리아 윤순홍 기자] IoE 공구 개발 스타트업 맥파이테크(Magpie Technology)는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국내외 시장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맥파이테크의 신웅철 대표는 거리 측정방식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세계 최초 디지털 양방향 레이저 거리 측정기 ‘VH-80’을 개발했다. VH-80은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들과 달리 레이저가 양방향으로 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서 있는 지점을 기준으로 가로, 세로를 측정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등록 특허 2건을 완료했고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로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올해 말에는 업그레이드된 양방향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웅철 대표를 만나 VH-80 제품 개발에 대해 자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 맥파이테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저희 맥파이테크는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였었던 삶의 방식에서 개선방안을 찾고 그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창업을 시작해 5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7년 3월에 미국 킥스타터(Kickstarter)에 런칭하여 약 58만 달러 모금에 성공했고, 인디고고(Indiegogo)에서 펀딩을 이어가 현재는 1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습니다.

2017년 10월에는 일본 마쿠아케(Makuake)에 제품을 론칭하여, 약 10만 달러 모금에 성공하여, 2017년 총 약 100만달러 이상의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맥파이테크가 개발한 VH-80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린다. 

VH-80은 2013년 겨울부터 약 3년간 철저한 제품 개발과 검수를 통해 완성된 제품으로 양방향으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 공구입니다. 기존 측정 방식과 달리 양방향으로 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작업자의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최대 측정 거리 80m로 축구장 정도의 길이를 잴 수 있으며 단방향으로는 최대 40m까지 측정 가능합니다.

레이저가 양방향으로 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시작점으로 움직이지 않고도 가로, 세로, 높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어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맥파이테크 신웅철 대표(윗줄에서 오른쪽)와 임직원 일동 (사진=윤순홍 기자)

▲ VH-80가 지닌 제품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제품 경쟁력은 3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공간 측정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측정한 모든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협력 업체에 측정한 데이터를 API로 공유할 수 있어 협력사 쪽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된 데이터를 검토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주요 고객층은?

자사의 VH-80를 사용하는 업체를 일일이 조사해본 결과, 주로 토목건축, 인테리어, 부동산 분야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맥파이테크 역시 위의 세 고객층을 중점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청년창업사단 학교에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공부를 하셨는지?

저는 지난 201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5기로 입교했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장점 많습니다. 우선 1억원에 달하는 창업활동비, 시제품제작비, 마케팅비 등을 지원받았고 교육 쪽으론 사업 초기에 반드시 필요한 회계, 법인 설립, 인사 등에 관해 80시간 이상 교육받았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배운 것을 토대로 개발한 아이템을 제 나름대로 체계화시킨 결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 정부기관,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터. 관계기관, 정부기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맥파이테크는 좋은 제품 하나를 잘 개발에 현재로써는 시장에 잘 안착한 상태지만 그럼에도 초기 스타트업에 불과합니다. VH-80 하나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제품의 다양성, 서비스의 다양성 필요합니다. 이러한 애로사항에 있어 정부기관이 지속적으로 R&D(연구개발)을 지원해주고 코트라와 같은 정부투자기관에서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각 스타트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해줬으면 합니다. 정부의 지원 의지가 크다면 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말씀해주신다면.

소비자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신(공급자)가 원하는 상품을 생각하기보다는 우선 소비자의 니즈를 신경 써야 합니다. 또 비즈니스 모델과 주변 환경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한가지 더 조언하자면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창업의 전과정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 사업도 꼼꼼하게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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