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머리보다 작은 4족 보행 로봇, 탐사 대상은 ‘곤충’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초소형 4족보행 로봇 (사진출처=University of Maryland)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앤트맨’에 등장하는 앤트맨처럼 개미보다 작은 크기의 로봇이 있어 화제다. 이 로봇은 지난 2월 미 IT전문매체 디지털트렌즈에 소개됐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한 연구팀은 곤충을 탐사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4족보행 로봇을 개발했다. 이 4족보행 로봇의 크기는 가로 2.5mm, 세로 1.6mm, 높이는 0.7mm로 이는 개미의 머리보다 작은 크기다.

라이언 세인트 연구원은 “이 로봇은 가장 작은 4족보행 로봇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로봇은 곤충 이동의 근본적인 역학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곤충이 울퉁불퉁 하건 매끄럽건 다양한 지형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돌아다닐 수 있는 요인을 밝혀내고자 이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동작 속도도 재빠르다. 초당 37.5mm를 나아갈 수 있는데, 이는 로봇 몸체 길이의 약 15배에 달하는 길이다. 또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좋으며, 최소 100만 번의 작동 사이클 동안 성능 저하 없이 움직임을 지속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로봇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자율 로봇으로 운용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다만, 당장 상용화될 가능성은 낮다.

라이언 세인트는 “현재 상용화 계획은 없다”라며 “로봇이 자율적이거나 반자동적 혹은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야에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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