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차 사업 속도 낸다…스타트업 드라이브.ai 인수

드라이브.AI 자율주행차 (사진제공=드라이브.AI)

[이뉴스코리아 이경운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드라이브.ai를 인수했다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드라이브.ai의 엔지니어 수십 명을 고용하고 이 회사의 자율주행 차량, 기타 자산 등도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

드라이브.ai는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 졸업생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기술,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AI 통신 시스템 기술, 자율주행차 개조 장비 개발 등 다양한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 이 기업은 미국의 차량공유업체인 리프트와 동남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택시 홀딩스와도 제휴 맺은 바 있다. 이 기업의 가치는 약 2억 달러(약 2천3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텍사스에서 자율주행자동차 호출 서비스를 시험운행하고 있지만, 최근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수기업을 물색 중이라고 알려졌다. 드라이브.ai는 6월 중순부터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이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타이탄’을 오래전부터 진행해 왔으나 올해 초 인력 약 200명을 감원하면서 자율주행차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낳았다.

악시오스는 “이번 드라이브.ai 인수는 애플이 자율주행 사업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이번 인수에 대한 외신의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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