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호크-보잉, ‘날으는 차’ 상용화 속도 낸다

키티호크의 코라 에어택시 (사진제공=Kitty Hawk)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이 플라잉카 스타트업 키티호크(Kitty Hawk)에 투자했다.

미 IT전문매체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잇따른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은 보잉이 새로운 투자처로 키티호크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설립한 키티호크는 앞서 수면 위를 날아다니는 2인용 플라잉카 ‘코라(Cora)’와 호수 등 물 위를 나는 1인승 플라잉카 ‘플라이어(Flyer)’를 개발했다. 코라는 도심 3,000피트 상공을 최고시속 170㎞로 비행할 수 있다. 플라이어는 플라이어는 수면 3m 위에서 최대 20분간 32㎞ 이동할 수 있다.

씨넷은 키티호크가 보잉사와의 제휴를 통해 당사가 시험 중인 자율조종 에어 택시 ‘코라’의 상용화를 예상보다 더 빨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키티호크의 공동창업자인 서배스천 스런은 “키티호크는 비행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보다 안전한 전기 비행을 구축하기 위해 보잉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보잉은 플라잉카 상용화에 바짝 힘을 쏟고 있다. 보잉은 자율주행 비행택시 사업부 ‘보잉 넥스트’(Boeing NeXt)를 신설했으며 지난 1월에는 미 버지니아주 머내서스의 한 공항에서 길이 9m, 폭8.5m의 플라잉카를 수직 이륙해 1분간 비행 후 착륙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 플라잉카는 수직으로 날아올라 80㎞가량을 날 수 있고 전기로 작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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