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로봇벌 ‘애스트로비’, 국제우주정거장(ISS)서 비행 테스트 완료

NASA 애스트로비 ‘범블’ (사진제공=NASA Ames Research Center)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우주비행사의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지구를 떠난 로봇 벌 ‘애스트로비(Astrobee)’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간단한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NASA 에임스연구센터(Ames Research Center)는 최근 간단한 비행 테스트를 통해 범블이 새로운 환경인 국제우주정거장 내부에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테스트에 앞서 데이비드 생자크 캐나다 우주국 우주비행사는 우주정거장 내부의 지도를 범블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후 데이비드 생자크는 범블에 “앞으로 30cm 나아가라”, “오른쪽으로 45도 회전하라”와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을 명령했다. 이 결과 범블은 명령대로 잘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NASA 에임스연구센터는 로봇벌이 무중력 상태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애스트로비에 점점 더 복잡한 지시사항을 내릴 계획이다. 또 애스트로비가 우주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를 돕는 만능 일꾼으로서 차차 자리 잡아갈 수 있도록 비행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애스트로비의 추진 시스템을 조정해나갈 예정이다.

애스트로비는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있는 NASA의 에임스 연구센터(Ames Research Center)에서 개발됐다. 애스트로비는 회전 팬을 탑재해 손쉽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내비게이션용 카메라와 센서가 부착돼 있어 어떤 방향으로든 이동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배터리로 움직이는데 직접 발전소에 도킹해 자동으로 재충전할 수 있다. NASA는 애스트로비가 인간이 달과 행성의 탐사 준비 단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NASA는 지난 4월 8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소형 로봇 ‘애스트로비’ 3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3대의 로봇 벌은 각각 불리는 명칭도 다른데, 몸체가 노란색인 애스트로비는 ‘Honey(허니)’, 파란색 벌은 ’Bumble(범블)’, 초록색 벌은 ‘Queen(퀸)’이라 불린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와 함께 머무르고 있는 로봇벌은 파란 몸체의 ’Bumble(범블)’과 노란 몸체의 ‘Honey(허니)’다. ‘Queen(퀸)은 오는 7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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