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슈빌시,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 중단 논의…주행자 사망사고가 발단

데이비드 브릴리 내시빌 시장 (사진출처= Mayor David Briley 트위터 캡처)

[이뉴스코리아 이경운 기자]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시 의회가 주행자 사망사고 이후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 중단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미 IT전문매체 더버지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브릴리 내시빌 시장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7개의 전기 스쿠터 제조자에 도시 내 전기 스쿠터 시범사업을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브릴리 시장은 SNS를 통해 “전기 스쿠터로 인해 공공 안전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를 계속 운용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추후 공유 서비스를 재개할 경우 시의 엄격한 감독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브래드 굴케(26)는 전기 스쿠터를 타다가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굴케가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알콜 수치를 두 배 넘긴 상태에서 전기 스쿠터를 타다가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브릴리 시장은 이전에도 주차 위반 문제 등으로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전면 중단할 것을 고려했으나 이번 전기 스쿠터 이용 중단 결정에는 굴케의 사망 사고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내슈빌시에는 7개의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 회사가 4천여 대의 스쿠터를 운용 중이다.

브릴리는 내슈빌시 의회와 논의해 1~2개의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 회사서만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결정 내렸다. 이에 기업들은 교통위원회의 감독하에 제한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브릴리 시장은 의회에 보낸 문서에 “의회가 내가 제출한 권고안을 채택할 경우,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그에 따른 법령 준수를 선의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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