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사기 예방·버스기사 노동시간 측정 ‘빅데이터’로 하나로 해결

올해 선정된 데이터 플래그십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이뉴스코리아 이경운 기자] 정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부동산 사기를 예방하고 버스기사의 노동시간을 측정하는 등 민·관협력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개발 사업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빅데이터와 지능정보 기술 등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할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2019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신규과제 10개를 선정하고 19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실시한 2019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모집에는 총 77개 과제가 접수되어 약 8: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기획·검증과제 5건, 실증·확산과제 5건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과제는 대부분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하였으며, 공공기관은 기업을, 기업은 공공기관들을 참여시키는 등 데이터 기반의 혁신모델 개발을 위해 민간·공공 분야 간 자연스러운 협력체계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빅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해 과기정통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을 통해 2013년부터 지원해 오고 있는 사업으로, 2018년까지 총 51개 과제를 지원하였으며, 대표적으로 서울시 심야버스 배치, 지하철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통사고 위험예측, 로밍데이터를 활용한 해외유입 감염병 차단서비스 등이 있다.

먼저, 한국감정원은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하여 기획부동산 사기를 예방한다는 취지로, 부동산 실거래가와 공시지가 등 부동산 데이터와 공간정보, 부동산 사기범죄 사례 등을 분석하여토지거래 위험 경보 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경우, 안전한 버스 운행과 버스 운전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 등을 위해 기사정보와 운행정보 등을 활용하여 버스 기사의 실질적인 노동강도를 측정하고, 맞춤형 안전 운전 지원을 위한 쌍방향 교육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케이티는 경찰청과 함께 실종사건 발생 시 실종자의 휴대폰이 꺼진 시점의 통신 데이터와 사건 데이터를 활용하여 빅데이터 기반 실종 안전플랫폼을 구축, 실종사건 수사의 초동수사 시간을 단축하는 등 실종 사건 수사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우리아이 AI 주치의 서비스’를 개발, 아이의 발육상태와 소아비만·발달장애 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예비 판단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기반 하수관제최적화(대구환경공단), 교통혼잡 예보(도로교통공단), 농업 가뭄 선제대응체계 구축(경기도), 물류센터의 업무효율화를 위한 AI 현장관리(로지포커스), 예비창업자 상표침해 예방을 위한 유사상표 검색서비스(티쓰리큐), 딥러인 영상인식 기술 활용 지장물 조사서비스(업데이터) 등을 개발·확산할 예정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에 선정된 과제들이 향후 국가 데이터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이끄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수행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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