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눈 깜빡이니 쇼프로로 채널 변경’…신체기능 장애인 위한 눈으로 제어되는 리모컨 등장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지미 카란 (Jimmy Curran)은 X1 눈 제어 기술을 처음으로 도입한 고객 중 하나이다. (사진출처=
Comcast 제공 영상 캡처)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리모컨 조작 같은 비교적 간단한 일도 팔·다리 마비 등 신체기능 장애인에게는 어려운 일이 된다.

미국 컴캐스트그룹은 척추 손상 또는 근 위축과 같은 신체기능 장애인을 위해 웹 기반의 리모컨 ‘Xfinity X1’을 개발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알렸다.

컴캐스트는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이 당사의 서비스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고안했다. 이 회사는 케이블 업계 최초로 음성 안내 TV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장애가 있는 고객을 위해 장애인 전용 지원 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지미 카란 (Jimmy Curran)은 X1 눈 제어 기술을 처음으로 도입한 고객 중 하나이다. (사진출처=
Comcast 제공 영상 캡처)

Xfinity X1은 웹 기반의 리모컨으로 사용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고객이 웹 기반의 리모컨을 셋톱 박스와 연결하면 버튼을 응시할 때마다 웹 기반의 리모컨이 고객의 명령을 텔레비전으로 전송한다. 이를테면 고객이 ‘확인’과 같은 특정 아이콘을 지속적으로 응시하면 화면의 커서가 ‘확인’ 버튼 위에 놓이고 그 상태서 고객이 눈을 한번 깜빡이면 ‘확인’ 버튼이 눌리는 식이다.

Xfinity X1 기능을 통해 고객은 넷플릭스, 판도라, 유튜브와 같은 앱 기능도 즐길 수 있으며 엑스피티니(Xfinity Home) 서비스와도 연결할 수 있다. 이에 사용자는 채널 변경, 영화 검색, 볼륨 조정 등 기본적인 TV 기능이나 앞문 잠금 해제와 같은 복잡한 홈 서비스도 눈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컴캐스트의 접근센터 부사장 Tom Wlodkowski는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신체장애를 지닌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있어 채널 변경과 같은 작업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새로운 X1 기능이 고객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Tom Wlodkowski는 “새로운 접근성 기능은 폭넓은 혁신을 이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새로운 기능의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을 테지만, 새로운 기능이 접목된 제품은 먼 훗날 많은 이들에게 새로이 상호작용될 것이다. 수십 년 전 맹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겨났던 ‘음성 조종 장치’를 생각해보라. 이제 그 장치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주류 장치로 자리 잡지 않았는가. 장애인ㆍ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디자인인 ‘인클루시브 디자인’은 모든 이들을 위한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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