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월 27만원만 내고 집안일은 로봇에게 맡기세요”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원격 제어 가사 지원 로봇이 등장했다. 일본의 스타트업인 미라 로보틱스는 매달 225달러(약 27만원)만 내면 집안 정리정돈 등 집안일을 대신하는 로봇 ‘유고(ugo)을 개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미 IT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지난해 설립된 이 스타트업은 올해 초 ‘유고’를 공개했다. 미라 로보틱스는 올여름부터 실제 가정을 대상으로 가사 지원 로봇의 첫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원격 제어 가사 지원 로봇 ‘유고’ (사진제공=Mira Robotics)

유고는 고용된 전문 인력인 원격조작자가 원격지에서 제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객과 약속한 시각에 접속해 원격으로 로봇을 조작하는 식이다. 이 로봇은 세탁기를 조작할 수 있고 세탁을 마친 빨래를 꺼내 건조대에 너는 일도 가능하다. 다 마른빨래를 갤 수도 있다.

로봇 본체는 1.1m에서 1.8m까지 늘어나 높은 건조대 위에 빨래를 널 수 있다. 로봇의 두 팔은 각각 1kg에서 1.5kg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또 카메라 3대와 마이크, 스피커가 탑재돼 있으며 와이파이(Wi-Fi)와 LTE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한다.

’켄 마쓰이‘ 미라 로보틱스 최고경영자는 “유고는 청소, 요리 준비,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 등 가정에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서비스 이용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사측은 매달 27만원이면 유고를 대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추가로 6~8시간의 하우스키핑 서비스 비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사용 가능 시간이 오버될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유고가 일본 전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용된다면 미라 로보틱스는 수출 시장을 한국과 중국으로 점차 넓힐 계획이다.

켄 마쓰이는 “시간이 흐르면 원격 제어 로봇은 전세계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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