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발견 못한 곳까지 구석구석…NASA, 화성에 헬리콥터 보낸다

화성에 착륙한 헬리콥터 상상도 (사진제공=NASA)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2021년, 화성에 헬리콥터를 보낸다고 미 IT전문매체 씨넷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최근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헬리콥터가 화성으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헬리콥터는 화성 탐사로봇 ‘마스 2020’과 함께 내년 7월 발사되며 2021년 2월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지난 1월, 화성과 유사한 대기 환경에서 헬리콥터의 비행 모델을 이용해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최근에도 몇 차례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험단계를 마무리 지었다.

무게가 1.8kg에 불과한 이 헬리콥터는 대기 밀도가 지구의 1%에 불과한 화성에서 날기 위해 특수 제작됐으며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드론의 날개는 약 1분당 3,000번 회전한다.

NASA는 이 화성 헬리콥터로 화성탐사로봇이 지상에서 발견하지 못한 화성의 지형을 샅샅이 탐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번 헬리콥터 탐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이는 지구 외의 행성에서 비행하는 첫 번째 사례다.

NASA 화성 헬리콥터 (사진제공=NASA)

NASA 제트추진연구소 화성 헬리콥터 프로젝트 매니저 미미 아웅(MiMi Aung)은 “우리는 최종 테스트 및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올여름 화성 로버와의 통합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성에 헬리콥터를 보내기 전까지 성능을 테스트하는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성 헬리콥터는 마스 2020 로봇과 함께 내년 7월 화성의 생명체와 물의 존재를 확인하기에 적합한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로 향한다. NASA는 예제로 크레이터가 지질학적으로 풍부한 지형을 제공하며 과거 화성의 진화 과정과 우주 생물학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 여겨 이곳을 최종 착륙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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