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커피가…드론 배달 서비스 포문 연 호주

윙(wing) 드론 배달 서비스 (사진출처=wing 홈페이지 캡처)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전 세계적으로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송 서비스의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지난 4월 구글 알파벳의 무인기 운용사 ‘윙(wing)’은 ‘호주 민간항공안전국(CASA)’으로부터 드론 이용 배송사업 허가를 받아 캔버라 북부 5개 지역에서만 커피, 베이커리, 식료품, 의약품 등을 배송하는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 사업을 승인한 나라는 호주 정부가 전 세계 최초다. 넓은 영토와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로 인해 거주지가 주요 도시에 한정돼 있는 호주는 배달서비스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제한적으로 발전돼왔다. 윙을 통한 무인 배송 서비스로 호주 내에서도 배송 서비스가 차차 개선될 전망이다.

2014년부터 호주에서 드론 배송을 해온 윙은 이번 배달 서비스 도입 18개월 전부터 제한된 지역 내에서 호주 가정에 음식, 소형 생필품 등을 3천여회 이상의 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식 서비스를 승인 받았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전 7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8시 이전에 비행할 수 없다. 또 사람들이 다니는 거리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고도를 유지해야 하며 바톤 고속도로, 연방 고속도로, 호스 파크 드라이브와 같은 주요 도로 위로 비행하는 것은 안된다.

현재 제한된 지역 내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윙은 향후 서비스 가능 지역을 넓혀 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글의 드론 자회사인 윙은 지난 4월, 미국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장거리 상업 배송 허가를 받았다. 구글은 올해 말부터 버지니아주의 블랙스버그와 크리스천스버그 등 두 시골 마을에서 드론 상업 배송 서비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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