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배우 송강호, 내년에도 달린다

<기생충> 스틸컷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배우 송강호에게는 ‘1억 배우’라는 남다른 수식이 달린다. 그가 출연한 작품의 누적 관객 수가 1억 명이 넘었단다.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로 국내 최초의 트리플 천만 배우 타이틀을 따낸 능력자이기도 하다.

1996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시작으로 송강호는 매 작품마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답게 매 작품마다 안정적인 캐릭터 변신에 성공하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송강호는 소시민 캐릭터의 상징이기도 하다. <괴물>, <변호인>, <효자동 이발사>, <택시운전사> 등 그간의 필모그래피에서 송강호는 우리 주변에 한 사람쯤은 꼭 있을 법한 인물로 분해 소시민들의 삶과 부합되는 인간미 넘치는 인물을 주로 그려왔다.

<마약왕> 스틸컷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작년 한해 <택시운전사>로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던 송강호는 올해 끝 무렵에 <마약왕>으로 돌아왔다. 극 중 송강호는 ‘국가는 범죄자, 세상은 왕’이라 부른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 역을 맡았다.

3년 연속 남자배우 티켓파워 1위를 차지한 송강호답게 ‘마약왕’은 개봉일인 전날 24만9989명(매출액 점유율 41.0%)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억 배우 송강호는 내년에도 달린다. 내년에는 조철현 감독의 <나랏말싸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편으로 관객 앞에 설 예정이다.

<나랏말싸미> 시나리오 리딩 현장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물과 공기처럼 쓰고 있는 한글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정본의 역사인 실록에도 기록되지 않은 이면에 숨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송강호는 극 중 ‘세종대왕’ 역을 맡는다. <나랏말싸미>는 지난 10월 7일 크랭크인 했으며, 4개월의 촬영을 마친 후 2019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기생충> 작품은 송강호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4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 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기생충>은 2019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며, 북미에서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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