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다 ‘미끄덩’…겨울철 낙상사고 주의보

겨울철 낙상사고 (사진제공=픽사베이)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겨울철에는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진다. 해매다 빙판길로 인한 낙상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는데, 특히 연령이 증가할수록 낙상 입원율도 늘고 있다.

작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약 28만4천명으로 2011년에 비해 16% 증가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2015년 약 12만4천명으로 2011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낙상 입원율(인구 10만 명당)도 느는데, 60~69세 연령군 이후부터는 입원율이 급격히 증가하여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약 4배 많았다.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가장 많은 계절은 겨울로, 다른 계절에 비해 입원비율이 11% 높게 나타났다.

▲ 낙상 사고 치명상 입힐 수 있어

낙상으로 병원을 찾는 노인 10명 중 2~3명꼴은 뇌출혈 또는 엉덩이뼈 골절이라는 치명상을 당하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 고관절 골절에 따른 사망 위험도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60세 이상 환자의 약 2%에서 발생하며 대부분의 손상 사망원인은 뇌출혈 등의 머리손상(40.3%)였으며 그 다음은 엉덩이 및 넓적다리 손상(23.3%), 허리뼈 또는 골반손상(10.9%) 순이었다. 남자 노인의 경우 뇌출혈, 여자 노인의 경우 엉덩이뼈 골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엉덩이뼈 골절의 90% 이상은 낙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엉덩이뼈가 골절될 경우 심한 통증 및 보행 장애가 발생한다. 낙상사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진 노인의 경우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욕창이나 패혈증 같은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낙상 후 머리 손상은 넘어지면서 머리 부분을 땅이나 물체에 부딪혀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뇌손상으로 인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

낙상 후 통증으로 인해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사고 예방하려면 이렇게 해야

겨울철 빙판길 위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우선 길을 나서기 전에 물, 눈, 얼음 등을 확인하고, 눈길, 빙판길은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가급적 장갑을 끼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해야 한다. 경사진 도로, 보도블록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하여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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