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진행자 주진우·김의성,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고소당해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진행자인 배우 김의성과 주진우 기자 등을 고소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고소당한 주진우 기자와 배우 김의성(사진=MBC ‘스트레이트’ 캡처)

김의성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가 이명박한테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려주려고 만났다가 저도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라며 소장을 게시했다.

배우 김의성이 공개한 소장 일부(사진=배우 김의성 페이스북)

소장에는 고소인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름과 MBC의 최승호 대표이사, 배우 김의성, 주진우 기자, 권희진 기자의 이름이 명시돼 있다.

‘스트레이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해외 계좌 추적 여정을 방송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이름을 중국어로 읽은 ‘리밍보’라는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또 해외 계좌 추적을 위해 한국 국세청과 검찰 등 수사기관이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재산 소재를 파악하고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보도를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11월 25일 방송된 ‘스트레이트-리밍보의 송금: MB 해외계좌 취재 중간보고’ 방송 정정보도 요청과 다시보기 서비스 삭제,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배우 김의성 페이스북)

한편, 배우 김의성은 해당 게시글에서 누리꾼들에게 “야 니들 이명박한테 고소 당해봤어? 난 당해봄.”,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핵인싸인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해학적인 웃음을 짓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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