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MP그룹, 상장폐지 위기에 자회사도 휘청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미스터피자로 익숙한 MP그룹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미스터피자 로고(사진=미스터피자 페이스북)

MP그룹은 지난해 9월 상장적격성 실질검사를 받고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다. 이에 MP그룹에서도 투명한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정우현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전원이 경영에서 물러나 투명경영위원회 등을 설립한 노력을 펼쳤다.

금융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MP그룹이 보유한 자산의 일부를 매각하고 본사 구조조정 을 단행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였으며, 가맹점과의 논란을 야기한 원·부자재 공급문제 등에 대해 가족점주와 구매공동위원회를 구성해 그간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고자 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는 MP그룹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MP그룹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밝혔으며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오늘 당사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등의 내용을 전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MP그룹에서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적극 해명하고 소명할 것임을 밝혔다. 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상장회사의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는 오는 24일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한편, MP그룹의 상장폐지 소식에 자회사인 MP한강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MP그룹에 추운 계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이뉴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