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 82.7년…OECD 평균보다 높아

OECD 주요 회원국의 기대수명 비교 (사진제공=통계청)

[이뉴스코리아 양보현 기자] 우리나라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79.7년, 85.7년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남자는 0.4년, 여자는 0.3년 증가했다. 10년 전 대비 3.5년 늘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7년 생명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보다 높았다. OECD의 기대수명 평균은 남자가 77.9년, 여자가 83.3년이었다. 한국보다는 각각 1.7년, 2.4년 낮았다.

한국 남자는 OECD 국가 중 15번째로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자는 3번째로 기대수명이 높았다. 기대수명 차이는 OECD 36개국 중 12번째로 높았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6년에 달했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1970년(7.1년)부터 1985년(8.5년)까지 증가하다, 2000년(7.3년), 2017년(6.0년) 이래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평균(83.3년)보다 2.4년, 남자아이는 OECD 회원국 평균(77.9년)보다 1.7년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남자 18.6년, 여자 22.7년으로 OECD 평균(남자 18.0년, 여자 21.3년)보다 남자는 0.7년, 여자는 1.4년 높았다.

통계청은 암이 제거된다면 남녀 전체 기대수명은 3.8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장질환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1.4년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2017년 출생아가 향후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1.1%, 심장 질환은 12.0%, 폐렴은 8.9%, 뇌혈관 질환은 8.3%로 3대 사인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이 제거된다면 2017년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6.8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2017년 시도별 남녀 전체 기대수명은 서울 , 경기 순으로 높고, 충북과 경남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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