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유’ ‘유승준’의 앨범 발표 소식…누리꾼 반응은 싸늘해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가요계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됐지만 병역기피로 결국 입국 금지를 당한 유승준(41)의 새 앨범 발표 소식에 언론과 누리꾼 등이 유승준을 회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내 반응은 싸늘하다.

유승준의 새 앨범 자켓(사진=웨이보)

유승준은 중국 SNS인 웨이보에 새 앨범 발매 소식을 게시했으며, 앨범을 통한 모든 수익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승준은 1997년 댄스 곡 ‘가위’로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열정’ 등을 통해 남자 댄스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졌지만,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으로 떠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당시 국민적인 비난 여론이 형성돼 법무부가 유승준이 병역 기피 때문에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유승준은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된 방송에서 “군 복무를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군 복무를 하고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며 눈믈을 흘리고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앨범 발표 소식에도 누리꾼들은 ‘전액 기부’ 보다는 ‘국적 포기’를 했던 유승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누리꾼 yunj****는 유승준 앨범 발표 소식을 전한 기사에 “참 끈질긴 스티브유 인제 그만 하고 니가 좋아하는 미국인 스티브유로 살아라”라는 댓글을 남겼다.

국내 연예인 중 국방의 의무 혹은 도박 등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질타를 받고 있는 연예인은 상당하다. 하지만 유승준은 국방의 의무를 져버리고 국적을 포기한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연예인 묘사 군생활 만화였던 ‘오인용’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할 정도였다.

최근 양심적 병역거부 등과 관련해 국방의 의무에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들은 국방의 의무를 져버리는 사례에 대해서는 냉정한 잣대로 임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고는 하나 국민들은 유승준의 선택을 기억하고 있다.

유승준은 가수로서 컴백한다. 하지만 기한이 없는 한동안은 그가 포기한 한국으로는 컴백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