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feminist”, 래퍼 산이 신곡 ‘페미니스트’ 발표로 성차별 논란 더욱 커져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이수역 폭행사건이 연일 이슈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래퍼 산이가 자신의 견해를 표현한 데 이어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래퍼 산이(사진=산이 SNS)

해당 곡의 제목은 페미니스트(feminist)로 산이의 견해를 담고있는 곡이다. 곡이 발표되자 누리꾼들은 가사의 내용을 보고 갑론을박을 펼치기 시작했다.

해당 곡은 “I am feminist 난 여자 남자가 동등하다 믿어 봐 여잘 먼저 언급했잖아 엄마 아빠에서 엄마가 먼저 오듯 책도 한권 읽었지”의 가사로 시작한다. 산이는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하며 이수역 폭행사건으로 화제가 된 남혐과 여혐 등의 성 혐오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혐오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산이의 가사가 오히려 일부 극단적 성향의 페미니스트를 혐오하는 내용을 품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실제 가사를 보면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 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등의 가사가 담겨있다.

래퍼 산이가 발표한 곡 ‘페미니스트'(사진=산이 SNS)

또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아가냐 왜 데이트 할땐 돈은 왜 내가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라는 등의 가사내용은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자신의 반발적인 견해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노이즈마케팅’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으며, 산이가 일전에 지상파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돈을 벌려고 음악을 만든건 아니다”라는 발언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수역 폭행사건으로 점화된 성차별 논란과 페미니즘 등은 당분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이며, 사건의 처리 과정과 산이 등 유명인의 발언이 계속해서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