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근방에서 실종 일주일…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돼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지난 13일 오후, 8일날 20살 조씨가 실종됐다는 내용의 청원과 인터넷 커뮤니티 글이 올라오고 하루가 지난 14일 조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조씨를 찾는다는 포스터(사진=보배드림 캡쳐)

조씨가 실종됐다는 청원글에 따르면 조씨는 최초 8일 0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실종됐다. 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정황을 설명했다. 조씨는 남양주에 거주하는 20살 청년으로 7일 밤 석촌호수 근처에서 친구들과 술자리 중이었다고 한다.

모친의 연락에 택시타고 들어간다고 답변한 조씨는 귀가하지 않았고, 핸드폰 연락을 받지 않고 주변 친구들에게 연락해봐도 연락이 닿지 않아 8일 오후 5시가 넘은 시각 남양주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고 나와있다.

이후 남양주 경찰서와 송파 경찰서를 오가며 가족들은 위치추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씨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택시기사가 연결됐음에도 조씨를 찾는 일에는 실패했다. 경찰의 절차가 복잡해 답답함을 느낀 조씨의 가족들은 방송사 및 언론사에도 제보했지만 조씨를 찾을 가능성이 없으면 방송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한 내용 또한 녹취 등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청원인은 조씨의 친구로 “다른 친구들과 수소문하고 노력을 해봤지만 청원과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하는 것이 할 수 있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색작업을 펼치던 중 조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하고 조씨 가족들과 함께 신원확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시신이 조씨로 확인되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이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의 태도에 미온적이고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담긴 댓글로 질타를 가하고 있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