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아이가 있다”…소방 헬멧 태운 화염 속, 아이 구출한 소방관들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헌신”과 “노고” 이 두 글자가 어울리는 직업 중 하나는 소방관이다. 그리고 오늘 알려진 소방관의 헌신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연기가 자욱했던 당시 화재현장(사진=강원도 소방본부)

28일(일요일) 오후 강원도 홍천읍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홍천 소방서 진압대원 및 구조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화재가 거세 거실 및 베란다 양방향으로 화염과 연기가 불출됐고 열기로 인해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였다.

하지만 구조대는 “집에 아이가 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인명구조 2개조 4명, 진압 2명이 1개조로 편성돼 현장에 진입했고 열기와 연기 속에서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발견해 구조했다.

아이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고 이송 중 아이의 이식이 돌아왔다.

새카맣게 타버린 소방 헬멧(사진=강원도 소방본부)

현장에서 화재진압 및 구조대원을 엄호 주수하던 홍천소방서 박동천 소방장이 안전장구를 착용했음에도 왼쪽 뺨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착용했던 헬멧이 화염에 녹아내려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네이버 누리꾼 cool****는 관련 기사를 접한 뒤 “당신의 헌신에 고마움과함께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이버 누리꾼 ares****는 “이런 멋진 분들 덕분에 우리 국민들이 편안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소방관님의 빠른 쾌유도 기원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