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에서 국민의당,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말하다

 

국민의당은 지금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양당 체제를 유지했다. 2016년 국민의당이 신생으로 창당되면서 국민들은 새로운 당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총선 국민들은 국민의당을 선택할 여유가 없었다.

여당보다는 야당을 지지하던 분위기였던 그때, 국민의당은 분열된 야당의 결과물이었고 표가 만약 양쪽으로 나뉜다면 어부지리로 여당에게 좋은 일을 할 수도 있겠다는 것이 국민들의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그러한 국민들의 의식이 반영된 것이 총선 결과다.

군포시 국민의당 정기남 위원장(왼), 대한미디어그룹 월간 이뉴스코리아 윤순홍 국장(오) (사진=박양기 기자)

더불어 민주당의 의원들이 대부분 투표에서 승리하고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양상을 보여준 것이다. 국민의당은 그때 국민들에게 기회를 얻은 것이다. 지금까지 그들은 얻은 기회를 통해 어떤 성과를 이뤄냈을까.

군포시 국민의당 정기남 위원장은 정동영 비서관으로 시작해 정통 진보의 길을 걸어왔다.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하는 그는 국민의당이 가야 하는 길을 얘기하며 정치가 전체적으로 가야 하는 길을 짚어줬다.

“정치는 존중을 받아야 합니다. 사실 아이들도 자신의 부모가 정치한다고 하면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말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곤 합니다. 그 이미지는 우리가 잘못 만든 거죠. 서민과 약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미지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군포시의 지역구 지구당 홍보위원장의 자리에 있으며 작지만, 영향력 있는 도시인 군포에서 우리나라 정치에 벽돌 한 장을 쌓듯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른 분야보다 특히 교육에 관심이 많으며 사교육을 폐지하고 공교육을 강화시켜 획기적인 교육 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정기남 위원장은 학원보다 학교가 더 중요해져야 하는데, 현 제도 내에서는 그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며 과감히 낡은 관행을 잘라내길 바랐다. 대학 입시를 폐지한다거나 교육부를 폐지한다는 지난 공약들이 있었다. 정확히 그 제도들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예처럼 혁명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그는 또한 국민의당이 현재 큰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지금 국민의당이 야당인지, 여당인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정확한 정체성을 파악하고 싶어 한다. 분명 기존의 당과 차별성을 두고 만들어진 당일 텐데 아직 그 특징과 성향이 파악되지 않았기에 국민들은 국민의당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정기남 위원장은 국민이 준 1년의 시간 동안 국민의당이 제대로 된 성적표를 낸 거 같지 않다며 차별화된 정당의 색깔, 입장, 정체성 등을 보여줄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만 2016년은 우리나라에 사는 국민에게 너무나 힘든 시기였고 국민의당 역시 자신의 자리를 다지기에는 힘들었을 거라고 정 위원장은 말했다.

2017년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보여줄 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는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까. 한 명의 국민으로서 걱정과 기대 섞인 시선으로 국민의당을 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국민들의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지지율이라는 숫자로 표현된다.

국민들의 평가는 아직까지 국민의당에게 좋은 점수를 주지 못했다고 보인다.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국민들이 국민의당에게 줄 점수가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우리는 그저 지켜보고 기대하고 좋은 정치가 이뤄지길 늘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