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위협하는 모기? 여름철 반려동물 건강 관리 이렇게 해요

(사진제공=픽사베이)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자칫 건강을 잃기 쉽다. 반려동물 역시 여름에 여러 질환에 잘 노출되기 쉬우므로 보호자들은 여름철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 반려동물에 치명적인 모기?

반려동물을 위협하는 여름철 위험 요소는 대표적으로 모기다. 정확히 말하자면 심장사상충을 지닌 모기다. 모기의 몸에 유충을 낳는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반려동물의 체내에 흘러 들어가는데, 이를테면 모기가 동물을 물 때 모기에 있던 심장사상충의 유충이 모세혈관을 타고 폐동맥과 심장에 침입하게 된다. 이렇게 반려동물의 체내에 들어온 심장사상충은 짝짓기를 통해 또다른 유충을 낳는다. 다 자란 성충은 암컷은 최대 30센티, 수컷은 20센티 정도 돼 반려동물에게 매우 치명적이다.

고양이보다 개에 더 잘 감염되는 심장사상충은 처음 몇 달 증상이 없다가 상태가 악화되면 계속 기침하는 증상을 보인다.

반려동물을 위협하는 심장사상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활동하기 한 달 전쯤이나 모기가 사라진 한 달 뒤 사이에 예방약을 처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두터운 털로 뒤덮인 반려동물에도 자외선은 치명적일 수도

여름철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는 이들이 많다. 사람보다 체온이 높고 두터운 털로 뒤덮인 반려동물의 경우 여름철에 특히 취약하다.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몸에 이상을 초래하는 열사병 혹은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얇은 반려견의 경우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며 열사병에 걸릴 경우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땀 대신 혀의 타액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반려견은 환기가 잘 안되는 공간에서 열사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반려동물이 편히 쉴 수 있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두고 더불어 환기도 제때 해주어야 한다. 보호자 외출시에는 창문을 조금 열어두는 것도 좋다.

▲ 여름 제철 과일 반려동물에게 줘도 될까?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해 특히 유의해야 하는 요소는 먹을 것이다. 때때로 특정 음식은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반려동물의 경우 사람과 신진대사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급여했을 때 문제가 생길 만한 음식을 잘 파악해 먹이지 않아야 한다. 이를테면 제철 과일이 그렇다.

대표적으로 여름 제철과일인 포도는 반려견의 혈당을 높일 수 있으며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건포도 역시 위험하다.

또 복숭아나 자두처럼 씨가 큰 과일을 줄 때 씨는 제거하고 주는 것이 좋다. 그냥 삼켜버릴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씨가 큰 과일을 삼키면 소화기관에 걸려 장폐색에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차량 방치 안 돼

외출시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보호자가 많다. 반려동물의 출입을 금지하는 장소가 많아 차량에 반려동물 홀로 방치한 채 업무를 보는 이들도 적잖다. 허나 짧은 시간이라도 폭염 속에 방치된 차량에 반려동물을 두면 탈수증상 혹은 심각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한낮 기온이 30℃ 이상이 되면 자동차 실내온도는 50℃에서 최대 90℃까지 오른다는 결과가 있다.

폭염인 날씨에 주차할 때에는 서늘한 그늘 아래 주차하거나 햇빛 아래에 주차해야 한다면 유리창을 신문지로 덮어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좋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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