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만 명 넘은 난민신청 폐지 청원, 갈등 계속 심화돼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제주 예멘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68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도 난민 관련 청원 참여인원이 68만 명을 넘어섰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아직까지 청와대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으며, 예멘 난민과 관련된 사항은 불만섞인 목소리와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해당 청원에서는 2012년 난민법 제정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며, 악용 사례와 치안과 안전, 불법체류 등의 사회적 문제를 말하고 있다. 또 범죄와 사회문제 등에 대한 보완책 및 해결 강구책에 대한 우려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청원은 지난 6월13일 등록되었으며, 마감일까지 3일을 남겨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난민 수용여부에 대한 결정은 ‘난민법’의 규정상 국가(법무부)에서 시행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 “난민신청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선이나 양식장, 요식업 등에 취업을 지원하고 있음”을 밝혔다. 동시에 “난민신청자에 대한 지원이 난민 인정 범위가 아닌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계유지 등 구호나 취업알선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임을 명시했다.

예멘 난민은 2015년에 발발한 예맨 내전으로 인해 549명의 난민들이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제주에 입국했다. 급증하는 예멘 난민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법무부는 6월 1일자로 무사증 입국을 불허해 추가 예멘 난민 입국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제주도에 거주하는 예멘 난민신청자들로 인해 도민들의 불안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사회적인 반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예멘 난민 수용 찬성 의견을 밝힌 배우 정우성(사진=유엔난민기구)

한편, 난민에 의한 범죄 우려와 같은 부정적 시각에 대해 편견과 선입견이라고 말하며, 난민 수용에 찬성 의견을 밝힌 배우 정우성은 악성 댓글에도 불구하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난민 수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했다. 해당 기사를 접한 한 네이버 누리꾼 pos7****는 관련 기사에 “정우성씨 만약 그냥 난민이라면 저도 찬성했을겁니다 그러나 이슬람 난민 이라면 먼저 독일과 레바논 프랑스등의 경우를 먼저 보고 오세요 혼자살면서 좋은 난민 대사로 남던지말던지 딸 가지고 난민과 부대껴야 하는 나는결사 반대합니다 그러니 입 닫으시고봉사 잘 다니세요 배우로는 좋아하지만 당신의 값싼 소신에 내조국의 미래가 혼돈스러워지는것엔 분노가 일어나네요 걍 조용히 봉사하세요 내나라는 국민들이 알아서 하께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난민 수용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엇갈리며 사회적인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확한 입장과 추후 대응책에 대한 내용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