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시대’

유튜브(youtube) 채널 등록자 438만 명을 자랑하는 대식가 먹방 인플루언서 ‘키노시타 유우카’가 한국 라면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출처=유튜브 화면 캡처)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유통가에서는 ‘인플루언서’가 대활약 중이다.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닌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파워블로거나 수십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SNS 사용자 혹은 1인 방송 진행자를 총칭한다.

인플루언서의 마케팅 효과가 제대로 한몫을 하다 보니 유통가에서는 톱스타가 아닌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유명 배우를 모델로 쓰는 것에 비해 비용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가 SNS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도 크다.

지난달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한 한 광고대행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인플루언서 회원에게 지급한 누적 수익금이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해당 대행사는 회원들이 콘텐츠 링크(서비스 제품에 대한 리뷰)를 클릭한 수가 82억 건이 넘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비단 국내에서만 국한되는 상황이 아니다. 국내 SNS 이용자보다 SNS 사용자 수가 훨씬 많은 중국이나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인플루언서의 입김이 세다.

지난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일본 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의 개성 있고 솔직한 상품 후기가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높이고 소비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는 인플루언서가 올린 동영상과 SNS 글을 보고 구매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구매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유통매장 및 한국슈퍼를 방문했을 때도 젊은 1020 고객층이 SNS에 소개된 매운맛 상품을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유통가에서 인플루언서의 대활약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비범한 인플루언서의 전성시대가 왔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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