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세종 학원문화, 가정에서 시작하라! ‘신쌤수학’

저렴하지만 일반적인 주입식 수업방식이 아쉬운 학원. 1:1 수준별 맞춤수업으로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지만 비싼 과외. ‘개별 맞춤수업’과 ‘합리적인 수업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순 없을까? 세종시 가정학원(공부방)을 찾아 오늘의 세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정학원의 장단점과 교습법 등을 집중 조명해본다.

새롬동 10단지 아파트에 위치한 ‘신쌤 수학교습소’에서는 한 수업당 4명 이하의 중·고등학생들이 학년별 시간표에 따른 수업을 받는다.

▲신쌤수학 교습 모습(사진제공=신쌤수학)

아파트 거실은 수업을 하는 교실로, 방 2개는 자습실로 이용 중이다. 자습실에서는 수업시간 전에 숙제를 하거나, 수업 후 복습을 하는 곳으로 사용한다. 자습실에서는 소수 아이들에게 수준별 개별지도를 하는 교실 겸 수업이 끝난 이후에는 아이들의 고민을 나누며 소통하는 상담실의 기능도 하게 된다.

가정 학원을 찾는 학생과 학부모가 이야기하는 몇 가지 장점을 들어보았다.

첫째, 집이나 학교에서 가깝고 유해환경이 없는 안전한 곳에서 수업이 가능한 점을 들 수 있다. 기자가 찾은 ‘신쌤수학’또한 위치가 새뜸중학교를 바라보고 있어 학교 수업이 끝나고 횡단보도만 하나만 건너면 공부방에 올 수 있었다. 아파트 안에 있어 상업적인 유해시설은 근처에 찾아 볼 수 없었다.

둘째, 교육청에 등록된 저렴한 금액으로 소수 개별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원보다도 착한 수업료에 과외의 장점을 모은 방식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를 만족시켰다.

셋째, 내신 및 모의고사 대비, 특목/자사고 입시준비 등 아이들 개인별 특징에 따른 유연한 맞춤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도 신쌤수학에서는 자사고, 외고 진학 준비하는 반이 유지되고 있었으며, 모든 반들은 각 학년별 기말고사 대비반으로 변경 수업중이었다.

넷째, 자습실에서의 자율학습 능력향상이 공부방 수업시간과 선순환 하여 결과적으로 성적 향상은 물론 공부 습관까지도 잡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중학교 입학 후 공부 방법을 몰랐는데, 숙제가 끝날 때까지 신쌤수학 자습실에 남아 모르는 문제는 바로바로 질문하고 공부한 이후로 성적도 올랐지만 무엇보다도 공부습관이 바로 잡혀 만족스럽다.”고 이야기 하였다.

다섯째, 학원진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아이들에 학습능력에 맞는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학원의 자습실에서 자습을 하더라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바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신쌤수학을 다니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일반학원에서는 한두 번 같은 질문을 한 후엔 눈치 보여서 다시 못 물어보게 되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이해가 안 되는 단원이 생겼었지만, 신쌤수학을 다니면서는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그때마다 본 교재 이외에도 추가 프린트를 만들어주시며 남아서 그날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집에 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다.”고 이야기하였다.

▲신쌤수학 수강생(사진제공=신쌤수학)

신쌤수학의 기말고사 대비기간에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라 해도 가지고 가는 시험대비 프린트가 조금씩 다른 게 눈에 띄었다. 모든 아이들은 1차 프린트로 본인의 현재 실력을 확인한 후 개인의 실력에 맞는 2차 프린트를 받게 된다. 2차 프린트 뒤엔 다시 총정리 가능한 프린트와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 관리와 실력확인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었다.

앞서 언급한 여러 장점들은 가정학원이 부각되는 요인이지만, 가정학원에도 엄연히 단점은 존재한다. 자격기준이 까다롭지 않아 검증된 교사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명의 선생님이 영어, 수학, 과학 등 여러 과목을 가르칠 경우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신쌤수학’교사의 경우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18년간 많은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등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고자 ‘청소년 학습 지도사’과정을 공부하는 등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부지런히 하고 있었다.

▲신쌤수학 내부(사진제공=신쌤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