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vs찬] 국내 퀴어문화축제 개최, 성소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다음 달 개최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서울광장에서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그들은 오늘도 존중받기 위해 달린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지난 17회 ‘QUEER I AM : 우리 존재 파이팅!’, 2017년 제 18회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다음 달 새로운 슬로건 ‘퀴어라운드’와 함께 찾아올 전망이다.

14일 개막식, 15일 본격적인 행사에 이어 20일부터 23일 한국퀴어영화제가 개최될 계획이기도 하다.

퀴어축제는 개최될 때마다 찬반논란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특히 기독교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 단체, 사회 단체에서 반대 집회를 할 만큼 이를 거부한다는 목소리가 큰 문제이기도 하다.

‘동성애’에 관련된 문제는 오래전부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 왔다. 생물학적으로, 감정적으로, 사회적으로 동성애는 각자의 성별과 소수적 성향을 인격을 인정받지 못한 채 아이를 낳을 수 없고 성적으로 불건전하다는 이유 등으로 편견의 시선을 받아왔다.

하지만 세상은 개인의 자유와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남성은 남성답게, 여성은 여성답게라는 말은 이제 어느 상황에도 쉽게 적용할 수 없는 말이 됐으며 “아이를 낳지 않겠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어느 정도 그 생각을 공감하는 사회가 된 듯하다.

하지만 아직도 퀴어축제나 동성을 사랑하는 관계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저 적대감만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다.

퀴어축제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과감한 표현을 보여줌으로써 “왜 저렇게 행동할까”를 생각하게 하는 데 의미가 있다.

물론, 유교 사상이 뿌리 깊게 남아 있는 대한민국에서 노출을 심하게 하는 행위나 직접적인 성관계를 표현하는 상징 등을 들고 다니는 일 등은 어느 정도 통제되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의 시민의식은 모두를 존중하기에 아직 성장하지 못했고 다양성을 인정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여유를 갖지 못했다.

퀴어축제는 건전하게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며, 축제에 참여하는 그들을 보고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기보다 한 번씩이라도 “저들은 왜?”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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