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 필요한 활기, 정부부처가 먼저 불어넣는다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최근 산촌이나 어촌 등에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루는 경우가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농처촌 만들기를 주제로 농어촌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 내용은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와 농업인의 안심영농을 위한 기반 구축과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농업인 육성에서 고령농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농지지원, 농어촌과 농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용과 혁신성장의 기반 마련 등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귀어, 귀농 등 귀촌 생활을 선택하는 이들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지역마다 편차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고령화는 아직도 농어촌의 문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인력이 부족해 기계로도 작업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으며, 고독사나 자살 등의 사회적인 문제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6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국의 고령인구 비율이 13%대를 기록한 점과 비교할 때 농업의 고령화는 전국 평균보다 약 3배 이상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정부부처와 각 지역 단체 등은 농어촌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림청 양산산림항공관리소가 4월 12일 경북 청도군 운문면 오진1리 오진산촌생태마을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산촌생태마을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였다.

오진산촌생태마을에서 산촌생태활동을 진행하는 산림청 양산산림항공관리소 직원들(사진=산림청 양산산림항공관리소)

이날 항공관리소 직원은 침체된 농·산촌 경제 활성화와 농촌 인구의 노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산촌 지역사회의 서비스증진에 실직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오진1리 마을 청년회 및 지역주민과 함께 산촌생태마을의 특산품인 표고수확 및 종균 심기, 표고 목재 운반 등 표고농가의 부족한 일손 돕기 활동을 가졌다. 또한 주역지민들에게 ‘깨끗한 농촌·농산물·농업인’ 구현을 위한 CAC(Clean Agriculture Campaign) 캠페인 동참 홍보 및 산림정화 활동도 함께 실시하였다.

오진생태마을 청년회장은 “오늘 우리 산촌생태마을 표고농가의 부족한 일손 돕기로 많은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기관과 산촌마을의 소통하는 관계 지속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마을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김숙희 관리소장은 “앞으로도 산촌생태마을 가꾸기 운동과 1사 1촌 운동을 연계하여 지역과 소통하는 사람 중심의 산촌마을의 활력 증진과 수익증진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직도 농촌 공동체 유지를 위한 도로나 상하수도, 문화시설 등 기초생활기반과 체험시설과 프로그램, 특산물 가공시설 등이 미흡한 곳이 많지만, 작은 활동이 농어촌의 활기를 불어넣는 작은 바람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문제와 문턱들이 남아있기에 고령화와 경제적, 정서적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견뎌내고 농어촌이 다시 활기를 띌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