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과 걷기축제로 산불예방 홍보캠페인 진행, 시민의식 성장 필요해…

고양누리길 축제 사진 인증하는 시민의 모습 (사진제공=고양누리길)

[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고양시누리길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는 전원의 도시 고양’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조성된 힐링 산책길로 지난 2010년 5월 5개 코스가 지정됐고 매년 경진대회와 산책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지난 3월 31일 ‘제5회 고양누리길 전국걷기 축제’가 열렸고 약 4500여 명의 참여자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평화누리길, 행주누리길 등 고양누리길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걸으며 추억을 남겼고 공익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장 모인 사람들은 ‘푸른 숲! 그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입니다’, ‘우리가 만들어요, 깨끗한 누리길’의 문구를 다 같이 외치며 산불예방 캠페인을 모두에게 인식시키고 걷기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쓰레기봉지와 깃발을 들고 걷기축제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사진제공=고양누리길)

몇 인원은 피켓을 들고 산불예방 캠페인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으며 아이들은 쓰레기봉투를 지급받아 행사 도중 보이는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지난 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서는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931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적으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으며 소방서 추산 23억4천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3월부터 5월에 발생한 산불의 수는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쓰레기 소각 중에 산불로 번진 경우와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의 사례도 다수 확인됐으며 고양시의 이러한 캠페인은 쓰레기로 시작하는 산불을 예방하자는 취지에 부합한 활동인 것으로 판단된다.

안전한 고양시 만들기를 목적으로 시작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이들이 산불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바라며, 지난 2월 안성시에서 담배꽁초로 인해 화재가 난 사건이 있었던 만큼 아직은 부족한 시민의식의 성장이 이뤄지길 기원해 본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