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피해 폭로’…미투운동(Me Too)으로 고개드는 피해자들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영화계와 연극계, 종교계 등 각계 각층에서 미투운동(#Me Too)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연극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폭행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성추행과 성폭행에 대한 폭로가 연일 이어지면서 자신이 피해자임을 밝히는 배우와 방관해서 미안하다며 언론사에 제보하는 배우가 나타나는 등 이윤택에 대한 폭로가 SNS와 뉴스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처음 이윤택 감독의 성폭행은 연극배우 김지현의 폭로로 시작됐다. 김지현은 이윤택에게 성폭행으로 임신과 낙태를 했었고 낙태 후 성폭행을 계속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했으며, 이를 접한 네티즌과 여론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현재 김지현의 폭로 내용에 따르면 그녀가 극단생활을 한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의 기간동안 성폭행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사를 접한 네이버 누리꾼 jymi****는 “용기낸 피해자여러분 응원합니다!법의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지때까지 함께 지켜보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용기를 내 미투운동을 전개한 김지현 배우를 응원했다.

홍선주가 SNS를 통해 익명의 제보자가 자신임을 밝혔다(사진=홍선주 페이스북)

이윤택은 김지현 배우 외에도 많은 이들에게 안마를 받고 성추행과 성폭행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린이극단 끼리의 홍선주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방관한 사실과 관계자들에 대한 얘기를 꺼내 논란은 더욱 점화되고 있다.

현재 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는 유명 배우들에 대한 성추행 등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며 연극계가 술렁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기회를 통해 관행으로 지속된 악습이 뿌리채 뽑히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명 시인과 감독, 배우 들의 성추행 관련 미투운동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며, 연극 영화계를 넘어 사회 각계 각층으로 미투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의 연일 이어지는 고백은 가해자들이 잘못을 시인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