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종목 알아보기] 속도와 담력의 승부…’스켈레톤(Skeleton)’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한다. 이에 평소 접하기 힘든 올림픽 종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첫 번째 종목으로 바이애슬론(BIATHLON)과 루지(LUGE), 노르딕 복합(Nordic combined)을 알아봤다.

마지막 종목은 스켈레톤(Skeleton)으로 대한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 연맹에 따르면 스켈레톤은 스켈레톤 슬레딩(Skeleton Sledding)이라고도 한다. 스켈레톤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겨울에 짐을 운반하기 위해 썰매를 이용하던 것에서 유래한다. 종목의 이름이 스켈레톤인 이유는 1892년 L.P 차일드라는 영국 사람이 스켈레톤 썰매를 새로 만들었는데, 사람의 뼈대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스켈레톤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스켈레톤은 위험성이 크기에 담력과 체력이 동반돼야 하는 종목이다(사진=국제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 IBSF 홈페이지)

1882년 스위스 다보스와 클로스터스 사이에 썰매 코스가 설치되었고 1884년 생모리츠에서 처음으로 경기가 열린 뒤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제 2회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나 다음 대회부터 중단되었다. 1948년 제 5회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경기가 열렸다.

그러나 고속 질주로 인한 위험성 때문에 또 중단되었다가 2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제 19회 동계올림픽 대회부터 다시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기존에는 남자 경기만 있었으나, 2002년부터 여자 경기도 추가되었다.

스켈레톤은 같은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 루지와 같은 트랙에서 경기를 치른다. 1인승으로만 경기를 치르며 썰매에 누워서 타고 썰매에 탄 상태로 경기를 시작하는 루지와 다르게 썰매를 밀고 달려가다가 올라타 엎드려 머리부터 내려온다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썰매 종목 중에서 가장 짜릿함을 맛볼 수 있지만,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턱 보호대가 부착된 헬멧과 팔꿈치 보호대 등 보호장구 착용이 필수적이다.

윤성빈(가운데) 선수는 스켈레톤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사진=국제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 IBSF 홈페이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선수는 윤성빈으로 월드컵 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평창 트랙에 익숙하다는 점과 홈 경기라는 점이 이점으로 꼽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개막한다. 썰매 종목 중 가장 위험성이 크고 담대함이 요구되는 스켈레톤. 기대주 윤성빈과 함께 썰매 종목을 알리고 동계스포츠의 대중화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