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택시 서비스, 참고 견뎌야 하는가

우리나라 대중교통 중 하나인 택시요금 카드 수수료가 2019년까지 지원되는 가운데, 늦은 밤에 번화가에서 택시를 타려 하면 유독 불친절한 택시나 현금을 종용하는 택시를 자주 보게 된다.

지난 2013년에 시행하기 시작한 심야전용버스가 운행되기 전에는 버스정류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버스가 끊길 시간부터 손님을 골라 받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매년 연말을 맞이하면 택시기사의 불친절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수도권에 살면서 서울로 출근을 하는 사람들은 때마다 카드 계산을 거부하는 택시, 미터기 안 찍고 금액 흥정하는 택시, 합승을 강요하는 택시 등과 승차를 두고 씨름을 한다.

불친절한 택시로 인해 택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사진=김광우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택시불편신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항이 불친절로 지난 2015년 불편신고 1위였던 승차거부를 넘어섰다. 또한, 이어 부당요금과 도주 하차가 이어서 순위 3, 4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불친절택시를 이용했을 시 다산콜센터를 통해 불편신고를 할 경우 기사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된다. 또한, 과태료를 3회 부과받으면 택시운전자격이 취소된다. 때문에, 많은 택시가 조심하며, 벌금과 더불어 벌점 부과, 재교육 등 실시한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국민 누구나 필요할 때 탈 수 있는 이동수단이지만 불친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교통수단이 다양화되면서 택시 하루 승차율이 60%대로 떨어졌고, 이에 따른 택시운전사들의 스트레스가 크다’라고 말한다.

택시에 대한 신뢰도 또한 점점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이용 시 낮에도 할증을 부과해 바가지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알려지며, 국내 타 지역 여행 시 여행객에게는 할증을 부과하는 택시 이야기는 인터넷상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친절한 택시운전사는 사실상 소수이다. 국내 많은 택시 운전사들은 정직하게 운전을 하며, 공항이나, 기차역 등 외국인이 다닐법한 곳에서 영업하는 택시는 더욱더 친절하다. 일부의 택시기사에 의해 피해를 본 많은 시민이 고발과 신고로 택시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하며,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택시에 대한 이미지가 불친절해도 필요 때문에 감수하여 이용하는 이동수단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택시운전사들 각자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또한, 친절교육과 남을 등쳐먹으려는 잔머리를 굴리지 않는 정직한 택시를 국민들은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