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물길 헤쳐 국민 안전 지킨 ‘12인의 영웅’, 추운 연말 훈훈하게 만들다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전을 우선하게 되는 본능을 뛰어넘어 이웃의 생명을 지켜낸 의인으로,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는 12인의 영웅, ‘참 안전인’이 추운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참 안전인’은 행정안전부 등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하거나 언론, 인터넷 등에 보도되어 발굴된 후보자에 대하여 공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거센 물살을 헤친 의인>

▲ 최현호(41세)씨는 지난 7월 폭우로 광산구 송정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되자, 물속에 들어가 일가족 4명을 구조했다. 그는 차량이 물에 잠겨 7개월 된 아이가 보이지 않자 잠수하여 숨이 멈춘 아이를 구조한 후 인공호흡을 실시하여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이의 목숨을 구했다.

▲ 이영우(53세)씨는 지난 6월 벌천포 인근 바닷가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생명을 구하였다.

▲ 이상래(41세)씨는 지난 7월 금강에서 급물살에 휩쓸려가는 어린이를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어 구조하였다.

▲ 김지수·성준용·최태준(19세)군은 강원체고 수영부 학생들로, 지난 11월 춘천시 의암호 주변에서 체력훈련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물에 가라앉는 차량과 운전자를 발견하고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거친 불길을 거스른 의인>

▲ 양태석(52세)씨는 지난 9월 광명시 화재사고 발생 시 소화기로 초동 진화하여 대형 화재로의 확산을 막았으나, 진화 도중 부탄가스 폭발로 얼굴과 팔, 다리 등에 화상을 입게 되었다.

▲ 최규명(54세)․최민호(22세)씨 부자는 지난 8월 나주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여 운전자가 스스로 탈출이 어려운 상태에 의식을 잃고 있을 때 창문의 작은 틈을 벌려 구조하였다.

▲ 권봉희(63세)씨는 지난 3월 밤에 앞집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80대 이웃 노인을 떠올리고 앞집의 현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잠들어 있던 이웃을 구하였다.

▲ 백승범(31세)씨는 지난해 11월 경북 칠곡군 소재 자동차야영장에 어린이 2명만 있던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손과 허벅지에 화상을 입으면서도 텐트 안으로 들어가 2명의 어린이를 구조하였다.

<사고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한 의인>

▲ 임용구(37세)씨는 지난해 12월 빗길에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전복된 차량을 119에 신고하고, 차량 정체로 구조대의 도착이 늦어지자 의료지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운전자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직접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타인의 생명을 구하고자 위험한 상황에 적극 뛰어든 의인 분들의 용기와 고귀한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사회의 귀감이 되는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위험천만한 상황속에서 다른이의 생명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이들이 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에도 사회를 빛낸 의인들은 많았다. 지난 11일에는 중학생 3명이 차디찬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노인에게 본인의 점퍼를 벗어 혹한에 쓰러진 해당 노인을 구하기도 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각 기업체들의 봉사 소식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온정 있는 사회를 향해 한발자국 더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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